2021. 1. 13. 14:51ㆍ슬기로운 주식인/주맹(株盲) 탈출
주식 투자한 지 겨우 3년 차가 이런 글을 쓴 다는게 어째 좀 쑥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내가 겪은 경험과 익힌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야 당연히 그 만큼의 지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겠지만 ,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가르치는 입장에 서보면 더 넓고 깊은 지식을 얻게 된다는 사실은 해 본 사람만 안다. 블로그를 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사실은 나 스스로가 더 성장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서두가 길었고...
오늘은 투자기간, 즉 주식 보유기간으로 본 주식 투자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6가지 정도로 분류를 하는데, 스캘핑, 데이 트레이딩, 스윙, 단기투자, 중기투자, 장기투자이다.
스캘핑(scalping)은 아주 짧은 시간에 거래를 끝내는 것이다. 일명 '초단타 매매'라고 하는데, 그 짧은 시간이라는 것이 사실 정해진게 없는데, 보통 30분내로 보는 것 같다. 주식보다는 주로 선물이나 옵션 같은 파생상품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이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은 말 그대로 그날 그날 거래를 끝내는 것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 주식 장은 9시에 열려서 3시 반에 폐장을 한다. 그 시간내에 거래를 하는 것이다. 언젠가 tv에서 가정주부가 오전장에서만 꽤 괜찮은 수익을 내는 것을 봤는데, 보통 단타가 이 데이 트레이딩을 의미하는 것 같다. 주식을 오래한 꽤 많은 사람들이 이 데이 트레이딩이 가장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다음 날 장이 어떤 변수가 생겨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돈을 묶어두지 않고 그날 그날 처리하니까...
스윙(swing)은 보통 짧은 기간내에 거래를 하는 것을 말하는데, 1주일내를 기준으로 두는 것 같다. 스윙은 필자가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 기법을 잘 익히면 데이 트레이딩보다는 좀 더 많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외 단기투자, 중기투자, 장기투자가 있는데, 이건 사람마다 단기냐 장기냐에 대한기준이 달라서 딱히 기간을 정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장기투자로 갈수록 그래프 위주로 종목을 보는 기술적 분석보다는 기업의 재무제표, 기업의 성장 가능성, 해당 산업에 대한 기본적 분석이 기반된 투자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장기투자는 10년 20년을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오늘은 간단하게 기간별로 본 투자 스타일을 알아봤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빠른 시일내에 자신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는 부분인데, 자신이 직접 돈을 굴려보면 어떤 스타일이 자신과 맞는가를 알 수 있다. 정답은 없다. 처음부터 한가지 스타일을 고집할 수도 있겠지만, 종목에 따라,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여러 투자 스타일을 바꿔서 시도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개인적으로는 스캘핑, 데이 트레이딩보다는 스윙 또는 단기투자 정도의 스타일이 맞는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주식 초보자들의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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